<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12년 뮤지컬 드라마 영화로, 톰 후퍼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의 고난과 사랑, 희생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 그리고 구원을 그립니다. 휴 잭맨(장발장), 러셀 크로우(자베르), 앤 해서웨이(판틴), 아만다 사이프리드(코제트) 등 뛰어난 배우들이 출연하며, 원작 뮤지컬의 감동적인 음악과 함께 장엄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앤 해서웨이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줄거리
챕터 1: 장발장의 새로운 시작
1815년, 장발장(휴 잭맨 분)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의 노역을 마치고 가석방됩니다. 그는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전과자로서의 낙인 때문에 일자리를 찾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한 교회의 주교(콜름 윌킨슨 분)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주교는 장발장이 은식기를 훔치려던 것을 눈감아주며 그를 용서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장발장은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가석방 조건을 어기고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기로 합니다.
8년 후, 장발장은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성공한 공장주이자 시장으로 살아갑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속죄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의 과거를 알고 있는 경찰 자베르(러셀 크로우 분)는 끊임없이 그를 추적합니다. 장발장은 자신이 만든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 판틴(앤 해서웨이 분)이 해고되는 사건을 알게 되고, 그녀의 딸 코제트를 돌보기로 약속합니다. 판틴은 길거리에서 몸을 팔며 돈을 벌다가 병에 걸려 죽어가고, 그녀의 마지막 소원인 코제트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장발장은 받아들입니다.
챕터 2: 코제트와의 만남
장발장은 판틴의 딸 코제트(이사벨 알렌 분)를 찾아 테나르디에 부부(헬레나 본햄 카터, 사샤 바론 코헨 분)가 운영하는 여관에서 구출합니다. 그는 코제트를 양녀로 삼고, 자베르의 추적을 피해 파리로 도망칩니다. 장발장은 코제트를 성심껏 키우며, 그녀와 함께 평온한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몇 년 후,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 분)는 아름답고 지적인 여인으로 성장합니다. 그녀는 젊은 혁명가 마리우스 퐁메르시(에디 레드메인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마리우스는 자유와 평등을 외치는 젊은이들로 이루어진 혁명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친구 앙졸라(애런 트베이트 분)와 함께 바리케이드에서 싸울 준비를 합니다. 장발장은 코제트의 사랑을 지켜보며,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챕터 3: 혁명과 희생
1832년, 파리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마리우스와 그의 동료들은 바리케이드에서 싸웁니다. 장발장은 코제트의 행복을 위해 마리우스를 구하기로 결심하고, 혁명가들의 싸움에 동참합니다. 그는 자베르를 사로잡아 그의 목숨을 살려주고, 자베르는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신념에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전투가 격렬해지고, 많은 혁명가들이 목숨을 잃습니다. 마리우스도 중상을 입지만, 장발장은 그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갑니다. 장발장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마리우스를 구출하며, 코제트와 마리우스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한편, 자베르는 자신의 신념과 장발장에 대한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장발장은 자신이 이제 더 이상 코제트의 삶에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며, 그녀와 마리우스의 행복을 지켜보며 조용히 떠납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구원과 용서에 대해 깊이 생각합니다. 장발장은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고, 그의 영혼은 판틴과 함께 천국으로 향합니다.
총평
<레미제라블>은 원작 뮤지컬의 감동과 웅장함을 그대로 전달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구원, 그리고 희생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입니다.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등 배우들의 열연은 각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과 내적 갈등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앤 해서웨이는 판틴 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의 음악은 원작 뮤지컬의 명곡들을 감동적으로 재현하며, 각 곡의 감정과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I Dreamed a Dream,” “On My Own,”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등 주옥같은 곡들은 영화의 드라마와 잘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감정을 고조시킵니다.
톰 후퍼 감독의 연출은 19세기 프랑스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장대한 스케일과 섬세한 감정선을 잘 조화시킵니다. 영화의 시각적 요소와 세트 디자인은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잘 담아내며,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총체적으로, <레미제라블>은 원작 소설과 뮤지컬의 감동을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인간의 본성과 구원, 사랑과 희생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음악과 드라마, 그리고 뛰어난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을 명작으로 평가받을 만합니다.